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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온 빛을 반사시켜 앞에 있는 사물이 보일수 있게 초점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하는것이 망막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수정체, 각막보다 뒤에 있는 기관인데 이런 망막에도 생활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손상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검진 받으러 갔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망막박리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무엇이며,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망막박리에 대해서
망막박리란 안구 내벽의 망막이 여러 이유로 인하여 뜨게 되며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를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안구의 형태가 변형이 되고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눈에서 망막은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는 기관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망막이 내벽에 붙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시력 저하가 오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안과에서 망막박리를 발견하게 되면 응급질환으로 구분을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망막박리에 대해 알지 못하고 본인이 이런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도 라식수술을 받기 위해 사전 검사를 받고 나서야 망막박리가 있었고 꽤 진행된 상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고 평소대로 지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무섭기도 합니다.
원인과 증상
그렇다면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으로 이 질환은 고도근시 환자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근시 환자의 안구는 럭비공처럼 앞뒤로 길어지게 되는데 이때 망막이 얇아지며 망막에 구멍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망막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근시 환자가 많아지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질환으로 주로 근거리에서 작업을 하는 직업군들이 고도근시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망막 안쪽의 유리체가 망막을 견인하면서 망막 열공(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광시증과 비문증, 시야 가림 및 왜곡 증상이 있습니다. 광시증은 잘 때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뜰 때 순간적으로 눈앞이 번개 치듯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머리카락이나 실, 벌레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입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한 자리에서 커튼 치듯 시야가 가려지고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러한 증상들이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당장은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기에 아무렇지 않게 여겨온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며 그제야 시야에 문제가 생겼음을 인지했다면 그때는 이미 망막에 여러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면 박리가 꽤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는 내가 실명 위기의 응급한 상태였다는 뜻이며 경험해 본 바 치료의 과정이 힘이 들고 치료했다 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의 3가지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의심해 보시고 안과에 방문하셔서 검사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료법
망막박리의 치료에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고 수술 밖에 치료하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은 떨어진 부위를 다시 붙이기 위해 레이저로 지져서 흉터가 생기게끔 하고 고정을 시켜 더 이상 박리가 일어나지 않게 방지합니다. 하지만 박리의 범위가 넓고 그곳에 물이 차게 된다면 그 물을 빼줘야 하기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망막박리 수술에는 '공막돌륭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공막이란 눈의 껍질의 의미하고 돌륭이란 벽을 눌러 벽지에 붙인다는 뜻입니다.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져 나온 망막을 공막이 누르게 하여 다시 붙게끔 끌어당긴다는 것이죠. 박리된 망막을 다시금 재유착 시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눈알을 작은 스펀지에 대고 그것을 봉합하게 되면 스펀지 때문에 눈알의 벽이 눌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 그 부위를 얼리게 되는데 얼리게 되면 붙어 있는 구멍과 벽이 같이 얼게 되면서 흉터가 남아 고정이 됩니다. 그리하여 눈에 물이 차지 않게 되고 눈이 제 기능을 하게끔 합니다. 하지만 공막돌륭술로도 망막이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많은 경우인데 물이 많으면 물을 빼서 공막을 눌러줘도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망막이 너무 크게 찢어졌거나 여러 군데 찢어진 경우입니다. 그때는 '유리체 절제술'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눈 속에 들어가 유리체를 절제하면 그 구멍으로 물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절제된 자리에 가스를 채워 넣고 그 가스를 통해 박리가 된 부분을 붙이게 하여 그 주위를 레이저로 치료하게 됩니다. 망막박리는 수술을 하게 되었을 때 성공률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그 당시에는 잘 됐다 하더라도 눈에 강한 압박을 준다거나 관리가 미흡했을 경우에는 다시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예방법은 어느 질환이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초기에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며 시력은 한순간에 나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안과에 방문하여 내 눈이 건강한지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